네컷 만화로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하는 김진솔씨의 두번째 모음집 첫책에서는 작가의 페르소나인 병아리 뾰롱이가 등장했다면 이번에 나온 두번째 책에서는 쪼롱이라는 뱁새를 만들어 듀오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존재에 의문을 품고 사람들 속에 있어도 외로움으로 고통을 느끼곤 한다. 그런 공통적인 고통으로 신음하는 작가의 따뜻한 위로를 담은 책이 바로 이다. 표지에는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른이에게'라는 부제가 붙어있는데 어른이 되어도 겉모습만 바뀌었을 뿐 전혀 어른스러움을 자각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부족한 자신감으로 살고 있는 청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는 곧 작가 또한 어른이 되었지만 나 자신은 어릴 적 우러러보던 어른으로 탈피하지 못한 느낌을 만화로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