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하는 사람들의 상당수의 목적은무언가를 알고자 함이다.그리고 그렇게 한권한권 독파해나가던 어느날 문득 깨닫는다. 내게 아무것도 남은 게 없음을... 물론 아예 남지 않은 건 아니고강렬하게 와닿은 몇 가지와대강의 덩어리 형태로 어렴풋이 남겠지만분명히 책을 펼칠 때의 욕심을 채우는 수준은 결코 아니다. 책을 읽을 때는 머릿속에 들어와 차곡차곡 쌓이는 거 같지만대부분 내용은 불과 수시간, 수일내 감쪽같이 증발된다. 그래서 읽은 책을 내 것으로 온전히 만들고자 하는 사람은기록의 방식은 저마다 다를지라도 기록을 한다. 큰마음을 먹고 여행을 다녀와도막상 순간순간의 찰나만 남아있지 구체적인 기억은 모두 사라지고 없다는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이 책은 바로 자신의 여행을 좀 더 구체적으로 기억하고자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