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늙음이 어스름하게 마주치는 마흔의 나이에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고 니체를 거쳐 마침내 서양철학의 시원이라고 할 수 있는 플라톤마저 읽고 난 후에 쓴 책이 본작이다. 30권에 달하는 플라톤 전집을 독파하고 오늘날 한국의 현대인이 귀감으로 삼을만한 지혜의 요소를 추출해서 실었다. 물론 책이란 사물의 궁극적인 목적은 독자에게 읽혀서 쓰는 사람이 아닌 읽는 사람의 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긴 하지만 저자 또한 책을 쓰면서 자신이 읽은 플라톤을 요약 정리 하듯이 한권에 담아놓고 계속 기억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는 듯이 읽힌다. 매장의 말미마다 현대인에게 전하는 훈화가 빠지지 않는데 굳이 플라톤을 운운하지 않더라도 너무 당연한 말이라서 아주 뻔한 자기계발서처럼 보인다는 약점을 가진다. 그만큼 인간이 평생 살면서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