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이 있는 것들은 어느새 한짝을 잃기 일쑤다.집에 있는 물건 중에는 젓가락이 그렇고 양말이 그렇다.틀림없이 버린 적은 없는데 어느샌가 하나만 남아서 당황한 경험을 한번쯤은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그럴 때 뱉는 말이 '참말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할머니가 손수 만들어준 귤양말 한짝을 되찾기 위해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린 책이다.아마도 감정을 의인화한 인사이드아웃에서 영감을 얻은 듯인간세계의 슬픔, 화 등을 관장하는 귀여운 도깨비들을 설정해 등장시킨다. 귤 양말을 가져간 도둑은 바로 도깨비다.어렵게 양말을 되찾고 이야기를 끝내는 것이 보통의 2차원식 동화라면이 작품은 주인공의 반친구들에게도 사건을 만들어 이야기를 이어나간다.너무 단순한 이야기구조로 시시해질 수 있는 동화가 다시한번 줄기를 뻗는다. 도깨비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