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금야금 저변을 넓히고 있는 국악기인 해금을 다루는 사람이 쓴 책이 나왔다.그간 악보집이나 이론집은 더러 있었어도해금 연주자가 주변부 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 해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책은 요원했으나불과 한달전잠비나이라는 포스트락 밴드에서 해금을 맡고 있는 김보미씨의 책이 나온지 한달만에또다른 저작이 세상에 나왔으니 이게 어쩐 일인가 싶다. 게다가 이번 책의 저자는비국악인 출신이니 제3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해금에 대한 특별한 시선을 담고 있다는 차이도 있다. 국어국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하고 안정적인 학교선생님을 꿈꿨던지은이는 연거푸 고배를 마시게 되고 학원강사 취업에도 실패하자'죽자'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죽음을 앞두고 1년 정도는 이승에서 맘껏 살아보고자 떠올린 아이디어가 취미로 배웠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