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년에 걸쳐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과 동아일보 동화부문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어린이와 청소년 모두를 대상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김서나경 작가가 낸 두번째 청소년 작품이다.
기존 지면에 발표했던 단편 2편과
처음 세상에 내놓은 단편 5편을 엮었다.
'자꾸만 보이는 아이'는
고양이와 할머니로 인해 우정 또는 앞으로 다가올 연애?가
예상되는 두 학생의 이야기고
'우정이라는 감각'은 소설집의 표제작으로
어울리지 않을 거 같은 두 인물이 묘하게 상대방에게 빠져들며
우정을 지속하게 될 거라 암시하는 내용이다.
'십자가'는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친구의 도움을 받아 기독교를 믿는 엄격한 아버지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고등학생 주인공을 그렸다.
'사과'는 친했던 두 친구가 사소한 일로 멀어지지만
결국 사과를 하고 미운 앙금을 해소하는 누구든 한번쯤은 겪는 '움직이는 우정'에 대해 다뤘다.
'궤도를 벗어나면'은 교통사고를 당한 주인공이 본심과는 달르게 병간호도 마다않는 착한 친구를 밀어내지만 결국엔 자석처럼 서서히 붙어 관계를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담력테스트'는 친구들의 괴롭힘이라는 잘못된 껍질을 깨고 자신의 삶으로 나아가려는 성장담을 그린다.
마지막 작품인 '모두가 같은 마음'은 동성친구 사이 우정 또는 사랑이 필락말락한 찰나를 포착하고 있다.
<우정이라는 감각>에 실린 작품은 예외없이 친구 사이에 일어나는 관계에 집중하고 있다.
항상 외부와의 접촉과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아프고 신음하는
사춘기 청소년의 예민하고 미묘한 감성을 허구를 빌어 적절히 드러내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모든 작품의 끝에는 반드시 잘 될거라는 희망 섞인 서술로 막을 내린다는 점이다.
작가의 청소년들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꼭 오늘 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을 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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