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도서관 한책읽기

한책읽기 독서회 9차 토론 논제

도서관돌이 2012. 12. 18. 17:58

한 책 읽기 성인독서회가 9번의 모임을 끝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너와 내가 다른 사람이 아님을 내 속에 네가 있음을 깨달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많았습니다.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서만 애쓰지 말고 항시 남을 생각하고 이웃들과 같이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참 사람의 길입니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도 사람의 길 위에 똑바로 서기 위한 방편이라야 한다는 사심을 호의로 지켜봐준 회원들이 고맙습니다. 모임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말들이 곧이대로 실천된다면 바로 나로부터 희망이 시작되겠지요. 네 분의 회원이 각자의 색깔로 어둔 사회를 밝히는 희망 빛으로 오래도록 환했으면 좋겠습니다.

독서모임 구성원들이 책을 읽고 생활에 적용할 실천사항은 맨 아래 있습니다.


  선하고 의로운 일에 투신하는 사람은 외로움까지도 포용해야 할 때가 있음을 의식하고 있으며, 막상 고독의 소용돌이 속에서는 자기 자신의 실존을 송두리째 의식합니다. 결국 나만이라도 이 일을 하고 이 고독한 길을 유유히 걸어가는 이유가 나는 나 자신이기 때문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지금과 여기에서 나만이 할 수 있는 만큼을, 나는 이 사회와 이 나라와 이 겨레와 교회에 바치는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체험 하는 이에게는 "왜 나 혼자서......" 라든가 "왜 내가......?" 따위의 질문이 대답 없이 되풀이 되지 않습니다. 신념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나만이라도......" 또는 "나니까......"의 태도로 절망의 벽을 뚫고 나아가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 김수환 추기경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

저자
김수정 지음
출판사
| 2009-08-18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도서관, 책 대신 사람을 대출하다! 책보다 더 흥미로운 사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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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

독서토론 논제

- <<나는 런던에서 사람 책을 읽는다>>(김수정 저 / , 2009) -

 

1) 지난 모임에서 토론한 책을 읽고 삶 속에서 적용한 실천후기를 이야기해주세요.

미란: 남녀 차별 사회라지만 여자가 많은 우리 가족 내에서는 도리어 아버지가 차별을 당해왔을지도 모른다. 여자 식구들 때문에 가정 생활이 불편하실지도 모를 아버지를 배려하겠다.

블루블랙: 나도 모르게 여자 조카에게 성관념을 강요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앞으로는 조카가 스스로 여성성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겠다.

은선: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의 주장처럼 그녀가 우리 사회에 결여된 진정한 여성성을 발휘할 첫 여성대통령 적임자인지 심사숙고하겠다.

미라: 남녀 차별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여러 차별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

 

2) (이희정) 책 속에는 15명의 사람책이 등장합니다. 여러분이 가장 읽고 싶었던 사람책은 누구인가요? 또 책을 벗어난 모든 범위에서 가장 읽고 싶은 사람책은 누구인가요?

 

 

3) 사람책을 처음으로 주창한 덴마크의 시민운동가 로니 아버겔은 누군가를 알고 이해하게 되면 폭력은 자연스럽게 줄어들지 않을까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자신이 가진 선입관과 편견, 고정관념과 싸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이야기해보세요.

 

 

4) (한미라) 우리 나이로 87세인 진 클락 할머니(42)는 예순 살에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자기 삶을 찾습니다. 하지만 가출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을 통해서였습니다. 여러분이 꿈을 위해 버릴 수 있는 것과 꿈을 포기한다 해도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5) 로버트 아쉬톤(142)은 실제 신체 표본을 뜬 <인체 세계전>의 열렬한 애호가이자 죽은 후 자신의 몸을 전시회에 내놓겠다고 서명한 영국인 60여 명 중의 한 명입니다. 이 전시회는 인간의 건강과 생명의 소중함을 자각한다는 주최 측의 주장과 인간의 신체를 이용한 천박한 장사이며 생명을 경시한다는 종교계의 주장이 대립한 논란에 휩싸여 있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인체 세계전>을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 나는 윤리적 관점에서 적절치 못한 전시회라고 생각한다.

- 나는 과학적 관점에서 충분히 유용한 전시회라고 생각한다.

 

 

6) 토니 랑포드(160)의 아내는 정신분열증을 앓다 죽었으며, 엄마처럼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하나뿐인 아들을 돌보는 가혹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도 동병상련의 처지를 겪고 있는 인연이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가진 짐을 나누고 싶지 않다며 그녀와의 행복한 가정 꾸리기를 거부하고 소울메이트로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은 토니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7) 여러분이 책에 나오는 모든 사람책과 대화를 나누었다고 가정합시다. 여러분이 가장 반론을 제기하고 싶은 사람책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이야기해보세요.

 

 

8) (심은선) 트랜스젠더인 캐리 와이브라우(268)'다시 태어난다면'이라는 공상 대신 지금 당장 도전해 다시 시작하는 길을 선택하여 성전환수술을 했습니다. 여러분이 도전을 하지 않은 채 미뤄둔 일은 무엇이며, 도전을 막고 있는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당장 해야 할 일을 이야기해주세요.

 

 

9) (심은선) 크리스틴 리스(22)는 십대에 미혼모가 되어 혼자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미혼모나 한부모 가정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선은 우호적이지 않으며 자녀들 또한 삐딱한 시선 속에서 살게 됩니다. 한부모 가정(미혼, 이혼)과 동성애 부모가 키우는 자녀와 남자 아빠, 여자 엄마 부모가 키우는 자녀에게는 편견의 근거가 되는 어쩔 수 없는 차이가 실재할까요?

 

- 부모로서의 진정성과 양육 방식이 준수하다면 문제가 안 된다.

한부모나 성별은 자녀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10) 책이 끝나는 부분(288)에서 마크 보일의 돈 없이 1년 동안 살아보기가 소개됩니다. 인간이 편하자고 만든 돈이 오히려 우리를 옥죄고 있는 현실을 타파하고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을 찾아보는 사업입니다. 2004년엔 모건 스펄록이라는 미국인이 인스턴트 식품의 폐해를 알리기 위해 <Super Size Me> 다큐멘터리를 제작하여 많은 이들을 환기시킨 바 있습니다. 이처럼 공익을 위해 개인적인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사람들이 의심하지 않았던 것들을 한 번 더 생각해 볼 것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마크 보일이나 모건 스펄록이라면 사람들에게 무엇을 알리고 싶은지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11) (전미란) 여러분이 사람책이 된다면 어떤 주제어를 붙이고 사람들에게 내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요?

 


12) 책을 읽은 후 나의 삶에 적용할 실천사항을 이야기해주세요.

미란: 내 주변에서 한 권의 사람책을 골라 꼼꼼히 읽어보는 시간을 갖겠다.

어잉: 나와 성향이 다른 이들과는 만남 자체를 꺼리곤 했는데 바로 그런 이들과 한 시간 정도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어보겠다.

블루블랙: 사람을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남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주고 함께 느끼는 노력을 해야겠다.

미라둥: 나이 예순에 새 인생을 시작한 진 클락 할머니처럼 어머니가 생활의 소소한 기술을 익혀 색다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