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어잉!~, 소나무, 꿀벌사냥꾼님이 참여해서 많은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아래는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이야깃거리입니다. 다음 모임에서는 더 많은 분들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독서토론 논제
-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김려령 저 / 문학동네, 2011) -
1) 지난 모임에서 토론한 책을 읽고 삶 속에서 적용한 실천후기를 이야기해주세요.
처음이라 실천 후기는 없었음 |
2) 이 책을 읽고 느낀 소감을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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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책을 읽으면서 여러분은 어떤 등장인물의 이야기에 가장 귀를 기울이셨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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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김향숙)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는 안도현 시인의 시 구절이 있습니다. 동화 속 건널목 아저씨도 연탄재 같은 사람인데요. 우리가 살아오면서 건널목 같은 사람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다면 이야기해 봅시다. 반대로 내가 누군가의 건널목 이었던 경험이 있다면 같이 이야기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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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심은선)
① “내 말은, 누구든 함부로 때리면 안 된다는 거지.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사람을 때려?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지? 폭력은 어떤 일이 있어도 안 된다는 거야.”
② “다음에 또 오면 싸워. 저런 자식들하고 안 싸우면 누구랑 싸우냐? 무슨 일 있으면 나하고 아저씨가 곧장 달려올 테니까 걱정 마!” 태석이의 싸움은 그런 어른들 싸움과는 달랐어. 의지할 곳도 피할 곳도 없는 아이들한테 심심풀이로 던지는 괴롭힘이잖아. 도희는 자기보다 약하다고 생각한 아이만 괴롭히는 약아빠진 아이들한테까지 태석이가 참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지.
폭력은 절대 쓰지 말아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할 필요악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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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김주희) “그래서 말인데, 그분을 우리 동 경비실에서 지내도록 하는 게 어떻겠냐고요.”
드디어 건널목 씨가 아리랑아파트 105동 경비실로 오기로 결정이 났어. <책 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하루를 보낸다고 할 순 없죠. 끊임없이 부탁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언제나 대기 상태에 있어야 하니까.”
“일이 어렵지는 않지만 언제나 대기를 하고 있어야 해요. 다른 경비는 전혀 몰라요. 각자 자기 동을 지켜야 하니까.”
“사람들은 끊임없이 관리소 직원과 경비원을 불러대죠.”
경비원의 업무는 건물의 공용 공간 관리나 유지 등에 한정되지 않는다. 모두 주민들의 개인적인 여러 가지 일을 돕거나 집안의 설비를 고치는 일들이었다.
간단히 말해 이들은 경비원 이상이었다. 그들은 봉사를 의무로 저임금에 고용된 하인들이다.<아파트 공화국 중에서>
동 대표 회장단은 경비원 인원감축을 위해 자동문과 폐쇄회로TV를 설치하겠다고 나섰다. 경비원을 정리해고하고 자동문을 설치하면 세대별로 관리비를 최소 1만원씩은 줄일 수 있다는 게 동 대표 회장단의 생각이었다. 이른바 '주민을 위한 활동'이다.
관리사무소에서 싸움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경비원 B씨가 뛰어올라갔다. 경비원 허모씨(60)와 관리소장이 콘크리트 바닥에서 서로 멱살을 잡고 분탕질을 하고 있었다. 땅바닥에 주저앉은 허씨가 가방을 내팽겨쳤다. 그 때 가방 속에 있던 물통의 물이 엎질러지면서 바닥이 흥건해졌다. 허씨는 아무 말하지 않고 라이터를 꺼내 불을 당겼다. 순식간에 사무실은 불길에 휩싸였고, 119에 신고하는 사이 허씨는 숯덩이가 된 채로 이미 저 세상 사람이 돼 있었다.
한 주민은 1세대 당 1만원씩 내면 700만원인데 이 돈을 줄이자고 경비원들을 해고하고 이런 사고를 낸다는 게 참 어리석다고 말했다.
다른 의견도 있다. 같은 아파트 부녀회 전 간부 김씨는 "세대별 관리비를 줄이는 것은 모두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60대 가장이 그깟 돈 100만원에 목숨을 걸다니…, 바보 아니냐"고 비꼬았다. 또한 "인간적으로는 불쌍하지만 그렇다고 100만원에 목숨을 건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서울 H아파트, 한 경비원의 죽음 오마이뉴스 기사 2007.5.6. 중에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주기 위한 최저임금제가 도리어 사회적 약자의 죽음을 부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저임금제로 인해 경제적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더 이상의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인원을 줄이는 일은 비난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선택의 자유일까요?
일각에서 일자리를 늘리고 인원감축을 막기 위해 최저임금제를 도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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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저는 여기에 오래 있지 못합니다.”
늘 떠날 준비를 했던 거야. 건널목이 꼭 필요한데 아직 없는 곳을 찾아다니려고. “이 길 위험합니다!” 하면서 경고하고 다니는 거지. 건널목 씨는 그게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나 봐. 그러니 누가 붙잡아 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니. <책 중에서>
여러분에게 지금 나, 가족 이외의 사회적 가치를 위해 자신이 하고 있거나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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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책을 읽은 후 나의 삶에 적용할 실천사항을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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