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권 책읽기는 이용자와 조금 더 가까워지고자 마포평생학습관에서 내미는 손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책을 핑계로 학습관과 시민들이 친분을 나누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관계가 되는 것도 좋지 않은가 라는 생각에서 싹틔운 독서운동입니다.
독서를 권하는 멋진 사회, 도서관이 (수험생의 편의시설이 아니라)나라의 지적유산을 간직한 자랑스러운 보물이 되고, 이를 후손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그 날을 바라는 마음을 함께 품었으면 해서 입니다.
100권이라는 숫자에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덜 읽어도 괜찮습니다. 권수에 상관없이 책읽기를 즐기고 책과 도서관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100권 책읽기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독서운동에 참여하는 여러분이 소박한 열정을 보여주어야 할 부분은 있습니다.
매달 ‘독서일기’(형식 자유)를 작성해야 합니다.
→ 여러분의 짧고 강렬한 '책 얘기'는 책을 좋아하는 다른 시민에게 건네는 설렘의 쪽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주제로 ‘내가 추천하는 책목록’(책마다 촌평을 달아야 함)을 만들어야 합니다.
→ 여러분 자신의 채로 거른 책목록은 고유한 정보가 되어 책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 주기 때문입니다.
이용자와 사서의 만남 갖기
→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되면 가벼운 걸음으로 왔다가 격식 없이 수다 나누고 가는 자리로 만들고 싶습니다. 아마 <100권 책읽기> 구성원들이니 책, 도서관 이야기가 주종을 이루고 사는 이야기가 조금 보태지는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어떤 제한도 형식도 없는 자연스런 대화의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반대로 여러분의 소박한 열정을 지원하기 위해 마포평생학습관이 주는 것들입니다.
단, 기본 활동이 없는 회원은 언제든지 참여의사가 없는 걸로 간주 처리합니다.
독서장 증정
→ 한 권의 책을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손으로 꾹꾹 눌러 글로 남겨보라는 뜻입니다.
세 가지 주제도서 대출 시 2권 추가 대출
→ 읽고픈 책을 마음껏 읽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한 눈 팔기를 시도해보라는 뜻입니다.
여러분과 마포평생학습관이 꾸미는 <100권 책읽기>의 서사가 어디로 얼마동안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학습관의 노력과 여러분의 열정이 합쳐진다면 우리의 상상은 조금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