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편 데뷔작 <오베라는 남자>로 전세계 독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프레드릭 배크만은 이후에도 이야기꾼의 면모를 과시하며 여러편의 소설을 꾸준히 써왔으며
작년엔 <나의 친구들>이라는 작품을 들고 다시 독자들을 찾았다.
어떤 그림 속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를? 뜻을 풀기 위해
루이사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방황하는 십대들의 전국 횡단 여행을 따라가고 있다.
끊임없이 이야기하지 않으면 혓바닥이 돋는 듯
지칠줄 모르는 작가의 입담에 실린
여러 등장인물이 살아움직이며 이야기를 직조해나간다.
청소년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과도 같은
근거없는 공허와 상실감, 반항끼, 엉뚱한 호기심이
서사를 지배하며 작품을 생동시키는 연료가 되고 있다.
수사와 묘사가 많은 탓에 빠른 전개를 원하는 독자는 자칫 지루할 수 있지만
언어의 풍성함을 즐기며 유유히 흘러가는 이야기에 무사히 올라탈 수만 있다면
종국에 독자는 주인공들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상태가 된다.
물론 이 세상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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