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 번역본이 아니었으면 국내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을 과학지식책이다.
도대체 한국의 누가 호수에 관해 이토록 맛깔나는 책을 쓸 수 있을까.
호수는 땅이 우묵하게 꺼진 지형에 물이 채워진 장소를 말한다.
이때 그 규모가 작은 것은 연못이라고 한다.
전 세계 각지에는 많은 호수들이 있으며
너무 커서 사람들이 바다일 거라고 생각한 카스피해와 사해도 실제는 호수라고 한다.
세계에 수많은 호수 중에 저자의 눈에 들어온
25개의 호수이야기를 실었다.
호수가 그냥 많은 물이 고인 뻔하디 뻔한 장소가 아니라
사람마다 살아온 천차만별의 인생이 다른 것처럼
그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대상을 자세히 볼수록 숨겨진 이야기를 계속 발견하고 좋아할 수 있는 것처럼
관찰은 불필요한 오해와 반목을 없애주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싶다.
위스콘신 대학의 겸임교수인 저자는
호수에 대한 지식과 이야기를 수집해서 들려주는 것은 물론
그림작업까지 스스로 해낸 재주꾼이다.
그림 곳곳에 지은이가 숨긴 '아주 작은 유령들'을 찾는 재미도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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