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도서관 이야기(자유게시판)

통합사회와 윤리 교과서의 사상가들을 읽고, 김종익, 책과나무, 2025.

도서관돌이 2025. 5. 13. 16:38

대입을 앞둔 수험생이 윤리 과목 지식을 신속하고 간단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

요약정리책이다. 

토익을 잘하기 위해서 익히는 공식과 요령이

정식 영어공부와는 동떨어졌지만 토익 점수를 따내기 위한 목적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게 하는 것처럼

핵심적인 지식의 뼈대만 남긴 내용으로 수험생이 단시간에 윤리지식을 빨아들여

시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지은이는 메가스터티 윤리 일타 강사로 활약중인 김종익씨다.

그에 관한 유명 일화로는 대학 졸업 후 처음으로 가르친 광주인성고에서 학생 50% 이상을 전국연합학력평가 윤리 1등급을 맞게 한 전적이 있다고 한다.

 

고대/중세/근대/현대 서양철학과

고대중국, 한국, 인도 등 사상가 40명의 핵심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이황, 이이, 정약용 

인도에서는 석가모니가 들어갔다.

 

~을 논하라는 논술형에는 대응이 어려울 수 있어도

객관식 문제의 공격에는 성공적인 방어가 가능하다. 

 

대표 사교육 기업의 일타강사가 쓴 필요충분 조건을 갖춘 시험대비용 책자라는 사실과는 별개로

일반 독자라면

요점을 간추린 책을 열심히 외우면 좋은 점수를 따서 일류대를 갈 수 있다고? 와 같은 회의가 자연스럽게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왜 우리나라는 학생들에게 공부를 시키지 않는 걸까.

오늘도 지식의 껍질만 열심히 핥으면서 공부하는 줄 아는 학생들이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