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책읽기 독서회 8차 토론 논제
1977년에 노르웨이에서 처음 나온 책이 약 20년 만인 1996년 한국에 소개되었습니다. 이갈리아는 평등+유토피아가 합해진 말입니다. 하지만 평등은 없었습니다. 남성성과 여성성이 완전히 뒤바뀐 여존남비의 가상 국가일 뿐입니다. 그곳에서도 억압받는 남자들은 평등을 위해 일어나 싸웁니다. 깨우쳤으면 고쳐야합니다. 머리 속에 있는 생각과 입에서 나오는 말이 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생각은 행동으로 맺혀야 합니다. 세상에 기도와 바람만으로 되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독서모임 구성원들이 책을 읽고 실천할 사항은 맨 아래 있습니다.
<<이갈리아의 딸들>> 독서토론 논제
- <<이갈리아의 딸들>(게르드 브란튼베르그 저 / 황금가지, 1996) -
1) 지난 모임에서 토론한 책을 읽고 삶 속에서 적용한 실천후기를 이야기해주세요.
미라둥: 필요한 말만 하기, 먼저 생각한 후에 말하기 블루블랙: 내가 가진 나쁜 습관 버리기, 시간 아껴쓰기. 어잉: 잘 쓴 글을 필사하여 글쓰기를 단련하는 방법을 실천해보겠다. 대상의 문체가 내 안에 들어오는 체험을 해보고싶다. 미란: 나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해보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
2) 이 책을 읽고 느낀 소감을 말하고, 가장 감정이 이입되었던 등장인물은 누구였는지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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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희정) 이갈리아는 현실과는 뒤바뀐 성역할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뒤바뀐 성역할의 모습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부정적인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무엇이었는지 자유롭고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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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미란) 이갈리아는 여성 상위의 나라입니다. 소설 속에 그려진 사회상이 한국에 재현되었을 때 여러분은 이갈리아化된 한국에서 살고 싶은가요? 살고 싶다면 혹은 살기 싫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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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책을 읽은 후 남성 이상형에 변화가 생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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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이갈리아는 현재 한국처럼 인구 감소가 중요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도 똑같은 위기에 직면해 있는데요. 한국에서 출산율이 낮아지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인구 감소를 막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통계청이 발표한 2008년 한국 출산율은 1.19명이다.(2011년 1.24명) 이런 식이면 50년 후 한국 인구는 3000만 명, 200년 후에는 500만 명, 2360년께면 한국이라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몇 년 전 방한한 미국 인구 고령화 전문가 폴 휴잇 박사도 “한국이 출산율을 높이지 못하면 2100년에는 인구가 1/3로 줄고, 2200년에는 140만 명으로, 궁극적으로는 지구에서 한국인의 소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동시장의 상황이 불안정했다. 출생률은 떨어졌고 이것은 지속적인 노동력 감소를 의미했다...(중략)...의회는 또한 낮아지는 출생률을 억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토론했다...(중략)...몇몇 발언자들은 그 가치가 더 이상 인정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임신한 상태로 아홉 달을 보내고 싶어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의회는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것은 노동 계급에게는 특별한 문제였다. 임신은 인간의 몸에 대단한 부담이다. 그리고 그 몸이 그 후에도 힘들게 일해야 한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많은 노동 계급 움들이 아이 갖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은 당연했다. (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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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한미라) 여성은 남성에 비해 덜 사회적이라는 주장이 정설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말미암아 여성은 사회 활동에 어울리지 않으며 이는 은연 중 여성의 사회 진출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어 왔습니다. 여성과 남성 중 더 사회적인 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정설에 대한 여러분의 견해를 자유롭게 이야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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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심은선) 책은 남녀불평등이 당연처럼 만연한 현대 사회를 풍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실에서 여성으로서 느끼는 행복의 지점은 어디인지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①순수한 의미에서 '난 여성이어서 좋다'라고 느낀 적이 있나요?
②남녀 차별 사회에서 ‘난 여성이어서 좋다’라고 느낀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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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심은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가부장제 사회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남녀가 평등해졌다고 반박하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때 이전보다 평등하다고 느끼나요? 또한 여전히 고쳐지지 않은 ‘이유 없는 불평등’이라고 생각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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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최근 불평등한 남녀 관계가 여전히 우리 사회의 뜨거운 감자라는 걸 보여준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사회대 학생회장이라면 아래 사건을 어떻게 매듭짓겠습니까?
지난해 3월 여학생 A씨는 '대화할 때 담배를 피우며 남성성을 과시해 여성인 나를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발언권을 침해했다'며 남학생 B씨를 성폭력 가해자로 사회대 학생회에 신고했다.
A씨는 사회대 학생회 홈페이지에 공개한 1차 요청서에서 "그는 그날 저를 만난 뒤 이별을 통보하기까지 계속 담배를 피웠다. 흡연을 통해 표현하는 깊은 고뇌와 위압감 앞에서 내 감정과 입장이 무시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남성성을 부각해 여성의 주체적 권리를 압도한 것"이라며 자신 앞에 담배를 피운 행위에 대해 일종의 '성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재경일보, 201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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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997년 연세대에서 ‘여학생문화포럼’이 열렸습니다. 그곳에서는 아래와 같이 세 가지 딸의 유형이 제시되었고 학생들의 의견을 물은 바 있습니다.
-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모조리 뒤집은 이갈리아의 딸(소설 <이갈리아의 딸>에서 따옴)
- 경쟁과 폭력으로 대변되는 남성성 대신 평화적 속성을 지닌 여성성을 적극적으로 여성 스스로 대안질서를 만들어나가자는 안토니아의 딸(영화 <안토니아스 라인>에서 따옴)
- 당당하게 ‘주부’의 길을 선택한 전업주부에게도 ‘프로는 아름답다’는 말을 적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문열의 딸(소설 <선택>에서 따옴)
여러분은 어떤 딸의 유형을 선택하겠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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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만약 우리가 남녀가 평등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면 나의 현재 모습은 어땠을지 상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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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시몬느드보부아르는 <제2의 성>에서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아는 여성이 사회 환경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면 여성성의 실체는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이에 관해 자유롭게 이야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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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책을 읽은 후 나의 삶에 적용할 실천사항을 이야기해주세요.
미란: 남녀 차별 사회라지만 여자가 많은 우리 가족 내에서는 도리어 아버지가 차별을 당해왔을지도 모른다. 여자들때문에 가정 생활이 불편하실지도 모를 아버지를 배려하겠다.
블루블랙: 나도 모르게 여자 조카에게 성관념을 강요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앞으로는 조카가 스스로 여성성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격려해주겠다.
은선: 대통령 후보인 박근혜의 주장처럼 그녀가 우리 사회에 결여된 진정한 여성성을 발휘할 첫 여성대통령 적임자인지 심사숙고하겠다.
미라: 남녀 차별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여러 차별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